팽이버섯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싼 맛에 하나 샀는데요. 고기와 구워 먹으려다가 평범한 거 말고 뭐 신박한 요리 있을까? 싶어 인터넷에 검색해 봤더니 정말 신박한 레시피가 있더라고요?
누가 처음 만든 건지는 모르겠으나 너도나도 따라 하고 있는 인기 레시피였는데요.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아서 저도 한번 따라 해 봤답니다. 이름은 몰라서 그냥 들어가는 재료들로 팽이버섯김말이라고 갖다 붙였습니다.
소스 맛은 달달하니 어디서 먹어 본 맛인데요. 양념치킨, 두부강정 등 요런 음식에 어울리는 소스예요. 들어가는 재료가 별로 없어서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일단 전분 가루가 들어가기 때문에 아주 간단하지는 않은 요리입니다.
팽이버섯김말이 케찹소스 레시피 저렴한 간식 만들기
주재료
팽이버섯 1봉, 김밥 김 1장, 감자 전분케찹소스 레시피 - 밥숟가락
간장 2, 올리고당 3, 맛술 1
식초 1, 케찹 2, 다진 마늘 1
팽이버섯김말이 케찹소스 레시피 요약
- 4등분 한 뒤 또 2등분 한 김 위에 팽이버섯을 올리고 돌돌 말아준다.
- 감자 전분을 골고루 듬뿍 묻혀 기름 두른 팬에 올리고 익혀준다.
- 간장 2, 올리고당 3, 식초 1, 케찹 2, 맛술 1, 다진 마늘 1 넣고 케찹소스 만들기
- 케찹소스 만든 것을 팽이버섯말이 위에 뿌려주고 졸이면 끝.
팽이버섯김말이 모양 만들어 주기
김을 4등분 하고 그것을 또 반 갈라서 펼치고 그 위에 팽이버섯을 적당히 나눠서 올렸어요. 그리고 김밥 말 때처럼 돌돌 말아줬습니다. 느슨하게 말면 팽이버섯이 흐물흐물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땡땡하게 말아줬어요. 말고 나서 마지막에 붙일 때는 물을 묻혀서 김에 발라주면 안 떨어지고 잘 붙어있는답니다.
전분 골고루 듬뿍 묻히기
돌돌 잘 만 팽이버섯김말이를 전분에 묻혀줬어요. 김 부분이 안 보일 정도로 듬뿍 묻혀야 바삭하게 된다고 합니다. 저도 저 사진보다는 훨씬 많이 묻히긴 했지만 바삭하게 만들기란 참 쉽지 않더군요.
그런데 감자 전분만 넣어서 바삭바삭한 게 가능한 건가요? 저의 스킬이 부족한 것인지 바삭바삭은 무리고 감자 전분으로만 하기보다는 튀김가루를 섞어 조금 더 바삭바삭하게 만들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익힌 팽이버섯말이 위에 소스 뿌려주기
전분까지 묻힌 팽이버섯김말이는 이제 프라이팬에 올리고 골고루 익혀줍니다. 노릇노릇해지면 그 위에다가 양념을 뿌려 졸여만 주면 끝이었어요. 케찹소스 레시피 - 케찹 2, 올리고당 3, 맛술 1, 식초 1, 다진 마늘 1을 넣고 잘 섞어 주면 옛날 양념 통닭 맛 케찹소스 만들기 완성~!
조금 더 뻑뻑하게 만들고 싶을 땐 올리고당 대신 물엿 넣고, 더 묽게 만들고 싶을 땐 설탕을 넣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요 정도 딱 괜찮더라고요. 열을 가하기 전에는 묽다가 불에 달구고 나면 더 뻑뻑해지니 첨엔 좀 묽은 게 나을 것 같아요.
팽이버섯김말이 저렴한 간식 만들기 완성
익히다 보니 요렇게 빠짝 졸아들었답니다. 바삭함보다는 몰캉몰캉 오독오독한 식감이에요! 팽이버섯 특유의 식감 덕분에 씹는 맛이 쏠쏠합니다. 씹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 케찹소스는 치킨텐더나 용가리 같은 것과도 잘 어울릴 것 같고 만두 구워서 탕수 만두를 만들어도 좋을 거 같고요. 팽이버섯김말이에 케찹소스를 넣으니 밥반찬보다는 간식, 분식으로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단 돈 1,000원짜리 팽이버섯과 김밥 김 한 장이면 완성하는 저렴한 간식 만들기 가성비가 아주 좋았습니다. 간장 소스를 만들어 먹으면 밥반찬으로 먹어도 좋을 것 같았어요.
담에는 간장소스로 해봐야겠습니다. 이상 팽이버섯김말이 케찹소스 레시피 저렴한 간식 만들기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