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사 때 필수로 준비하는 탕국을 끓였어요. 뜨근한 국물이 먹고 싶은데 소고기를 보니 간단하고 맛있는 탕국이 생각나더라고요.
보통 무를 안 좋아하는 사람도 탕국은 좋아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 역시도 그런데요. 제삿날은 아니었지만 집에 국거리용 소고기도 있고 두부, 무도 있어서 탕국 끓이면 딱이겠다 싶어 하게 됐답니다.
탕국은 국물 맛도 깊고 진해서 왠지 정성이 엄청 들어갈 거 같고 어려울 것
같잖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엄~ 청 쉬운 요리더라고요. 저도 처음 제사 음식을
해보면서 알게 되었어요.
재료는 소고기, 두부, 무 딱 요렇게 세 가지만 있으면 되거든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초간단 요리들보다 더 초간단이에요. ㅎㅎ 만드는 방법 한번 보시죠.
탕국 제사 음식 간단하고 쉽게 끓이기 초간단 요리
국거리용 소고기 100g두부 반 모, 무 100g물 700ml, 국간장, 참기름
고기와 무 볶기
냄비에 참기름을 2 ~ 3 스푼 정도 넣어서 고기와 무를 함께 볶아줘요. 고기 핏기가 가시고 무가 약간 투명해진 듯 보이면 국간장 1스푼을 넣고 재료에 간이 배도록 조금만 더 볶습니다.
일단 재료만 봐도 정말 초간단 요리 맞죠? 제사 음식은 소금, 마늘 등 아무것도
넣지 않잖아요. 그러면 싱겁고 밍밍해서 맛이 없는 음식도 있는데 탕국은 그냥 제사
음식 그대로가 더 맛있더라고요.
제사가 아닐 때 소금, 다진 마늘 등 넣어봤지만 오히려 깊고 진하던 국물 맛이
가려져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제사 때랑 똑같이 간단하고 쉽게 국간장만
넣고 끓여 먹었어요.
물 붓고 팔팔 끓이기
물700ml를 부은 후 팔팔 끓이기. 간은 국간장으로 2 ~ 3스푼 정도 넣는데 입맛대로 넣으면 ok
어차피 국간장만 넣을 거기 때문에 물이 끓으면 맛을 보면서 자신의 입에 맞춰서
넣어주면 되더라고요. 저의 경우엔 3스푼 더 넣으니 잘 맞았어요.
다 끓이고 나서도 간이 부족하면 국간장을 추가해 주면 쉽게 조절 가능하니까
짜게만 안 하면 어려울 게 없었습니다.
센 불에 바글바글 끓이면서 위에 뜨는 불순물? 거품들은 걷어내면 깔끔해서 좋고요.
무가 먹기 좋게 익으면 불 끄고 완성입니다! 탕국 끓이기 너무너무 쉽죠?
맛있는 제사 음식 탕국 완성
들어간 건 국간장뿐이지만 고소하고 진한 고기 국물을 맛볼 수 있어요. 솔직히
간장만으로 맛 낼 수 있는 음식이 거의 없잖아요? 거기다 탕국은 맛까지
좋으니 재료만 있다면 만들기는 식은 죽 먹기예요.
탕국 좋아는 하는데 어려울까 봐 만들어 먹을 생각조차 못 하셨던 분들 한번
해보세요! 이보다 더 쉬운 요리가 있을까 싶을 거예요. 국 하나로 밥 한 공기
뚝딱합니다.
초간단 요리 탕국 끓이기 요약
- 팬에 참기름 두 세스푼과 소고기, 무를 함께 볶는다.
- 고기와 무의 색이 변하면 국간장 1을 넣고 조금 더 볶다가 물700ml를 붓는다.
- 부글부글 끓으면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불 끄고 그릇에 담으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