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빽라면 후기 기본 조리법과 계란 넣고 끓이기

백종원 빽라면이 출시된 거는 벌써 1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저는 백종원 님 유튜브를 보다가 이제야 처음 알게 되었어요. 먹방을 보니 너무 맛있어 보여서 바로 시켜봤답니다. 컬리를 통해 4봉 3,980원에 구입을 했어요.

계란이-섞인-라면-한-젓가락을-집어-올리는-사진

백종원 빽라면 후기 기본 조리법, 계란 넣고 끓이기 비교

구성품: 면, 건더기 스프, 분말 스프
조리법: 물 500ml 끓인 후 면과 분말, 건더기 스프를 넣고 3분 30초 더 끓이기


백종원 빽라면 구성

빽라면-포장과-스프-속-내용물이-보이는-사진

포장에 보이는 백종원 님 얼굴이 한 10년 이상은 젊어 보이는 것 같군요. ㅎㅎ

스프에 계란후레이크도 9% 들었다고 적혀있었는데 스프를 뜯어보니 노란 게 계란후레이크인 거 같아요. 꽤나 눈에 띕니다. 

구성은 면, 스프 2개로 보통 라면과 같았고, 면발은 보통 ~ 살짝 가는 편이었어요.




기본 조리법 그대로 끓이기

냄비에-보글보글-끓고-있는-라면-사진

원래 제 방식은 물부터 끓이고 면, 스프, 계란, 대파를 한꺼번에 다 넣은 후 약간 풀어주는데요. 백종원 님이 끓이는 영상을 보면 스프를 먼저 넣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백종원 라면이니까 이번엔 물 끓기 전에 스프를 먼저 넣었고, 물 양과 끓이는 시간은 딱 조리법에 적혀 있는 대로 따라 해봤습니다. 

제 방식과 기본 조리법 어느 게 더 맛있는지 비교 분석해 보려고요. 타이머까지 준비를 했답니다.




기본 조리법 그대로 끓인 후기

큰-대접에-담긴-라면을-젓가락으로-집어-올린-사진

라면을 완성하고 먹어 보니 국물은 기름기가 많고 진한데도 느끼한 거 1도 없고 아주 얼큰하니 맛있었어요. 맵기는 많이 맵지는 않으나 매콤~하다 정도 됩니다.

면은 솔직히 거의 무맛이었어요. 면에서 진, 안성, 너구리 같은 특유의 고유한 맛은 느껴지지 않았고 깔끔하게 그냥 면 그 자체입니다. 전 그래서 더 좋았어요. 물리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적힌 대로 물 500ml를 넣었더니 면은 약간 싱거운 느낌이지만 국물은 간이 딱 좋았어요. 

국물이 아주 얼큰~하면서도 깔끔해서 그릇째로 들이마시고 나면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도 듭니다.




빽라면 계란 넣고 끓이기

계란을-넣은-라면을-완성한-사진

기본 조리법대로 먹어봤으니까 다음은 제 방식대로 계란을 넣어서 끓여 봤어요. 면이 약간 싱겁다 생각이 들었기에 물 양도 조금 줄이고 대파도 추가했어요.




계란 넣고 끓인 빽라면 비교

큰-대접에-계란과-파가-들어간-라면이-정갈하게-담긴-사진

제 방식대로 끓였더니 역시 평소에 먹던 맛 같더라고요. ㅎㅎ 기본 조리법 그대로 끓였을 때보다 얼큰함과 깔끔함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았어요. 

제가 라면에 계란을 안 넣으면 면 기름 냄새 때문에 물려서 하나를 다 못 먹는데 빽라면 만큼은 안 넣은 게 나은 듯? 합니다. 계란 안 넣고 안 물린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거든요. 

그리고 후기 많이 봤는데 이 라면이 너구리와 비슷하다는 것도 봤거든요. 제가 느끼기엔 건더기에 비슷한 맛이 나는 고명이 있긴 한데 그것만 비슷했고 나머지는 완전히 다른 맛이었어요. 

전체적인 맛은? 굳이 찾자면 삼양과 비슷했어요. 제가 특유의 맛이나 향이 크게 나는 라면은 금방 질리는 편이라 비슷하다고 느꼈다면 아마 금방 물렸을 거예요. 

빽라면은 그런 게 거의 없이 무난했고 국물은 특별했어요. 특이하지 않으면서도 지금까지 먹어 본 라면 중에 제일 얼큰하다고 느꼈거든요.




전체적인 후기

일단 면에 기름 쩐내가 없어서 좋았고요. (전 대부분의 라면에 기름 쩐내를 느낌. ㅠㅠ 가는 면은 덜 함) 

국물에는 기름이 자글자글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깔끔한 맛이라 오히려 개운해서 들이마시게 됩니다. 

면이 무난해서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다양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쓰기에도 좋을 것 같고요.

전체적으로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 때 이만한 라면이 없을 것 같고 맛있는 면 맛을 느끼고 싶을 땐 솔직히 조금 부족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만약 저처럼 금방 질려서 이것저것 바꿔가며 드시는 분들에게는 빽라면이 좋을 것 같아요. 라면 고유의 맛이 너무 강하면 호불호도 생길 수 있는데 요건 그렇지 않았거든요. 

라면 유목민이었는데 당분간 빽라면으로 정착할 것 같아요. 다음엔 계란 말고 다른 걸 넣어서 해보려고요. 이상 백종원의 빽라면 먹어 본 후기였습니다.

백종원 라면 활용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