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역국을 끓여 먹었어요. 보통은 미역만 넣고 끓이는 데 어쩌다 재료가 다 있어 소고기 들깨 미역국을 끓여 먹었답니다. 평소에 대충 만들어 먹다가 오랜만에 국물이 진한 미역국을 끓여 먹으니 속도 든든하고 좋더라고요.
소고기 들깨 미역국이라고 해서 어려운 게 아니라 재료만 두 가지 더 들어가는 것일 뿐이에요. 일반 미역국 끓이는 것과 방법은 똑같아서 쉬워요. 깊고 진한 맛의 미역국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찾으신다면 아래 레시피 그대로 한번 해보세요.
소고기 들깨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법 진한 국물 레시피
주재료 - 4인분
미역 10g, 물 1L
국거리용 소고기 100g
밥숟가락 기준
참기름, 국간장, 들깨가루 = 2스푼
소금 2티스푼, 미원 1/3티스푼
레시피 요약
- 냄비에 참기름 2, 소고기, 1시간 이상 불린 미역을 함께 볶다가 국간장을 1스푼 넣는다.
- 고기와 미역의 색이 변할 정도로 볶였으면 재료가 잠길 정도의 물과 들깨가루 2스푼을 넣어 뚜껑 덮고 끓을 때까지 기다린다.
- 물이 팔팔 끓으면 나머지 물도 다 붓고 국간장 1, 미원 1/3티스푼, 소금 1티스푼을 넣어서 끓인다.
- 부글부글 끓고 나면 중약 불로 낮추고 뚜껑 반 덮고 20분 넘게 더 끓이는데 거의 다 됐다 싶을 때 맛보고 소금으로 간을 조절한다.
미역 불리고 볶기
미역 10g을 물에 푹 담가서 최소 1시간 이상을 불려줍니다. 불리는 중간중간 헹궈주면서 물을 갈아주기도 해요.
충분히 불렸으면 물기를 꼭 짜서 냄비에 담고 참기름 2스푼, 소고기와 함께 중약불에서 달달 볶아줘요.
소고기 색이 변하고 미역 색깔도 투명해질 정도로만 볶아주는데 중간에 국간장도 1스푼 넣어주세요.
진한 국물 맛 맛있게 내기
미역이 잘 볶였으면 물 1L 중에 일부를 붓는데요. 재료가 잠길 정도로만 자작하게 부어줘요.
그다음 들깨가루 2스푼을 넣은 후 뚜껑을 덮고 불을 세게 올려 팔팔 끓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간도 잘 배고 국물 잘 우러나라고 이렇게 나눠서 물을 넣습니다. 저는 우러나야 하는 국은 항상 이렇게 끓인답니다.
그리고 들깨가루는 취향에 따라 더 넣으셔도 되는데 전 2스푼이 딱 좋더라고요.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레시피
물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고 남은 물도 마저 다 붓고 국간장 1스푼과 미원을 1/3 티스푼 정도 추가해서 다시 팔팔 끓여줘요.
물이 끓으면 소금을 넣어 간을 봐주시면 되는데요. 미역국은 오래 끓일수록 미역이 부드러워지고 국물도 깊어지니까 얼마나 끓일 건지를 생각하고 간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보통 20분은 넘게 푹 끓이기 때문에 소금을 다 넣지 않고 절반만 넣은 후 한소끔 끓이다가 약불로 낮추고 뚜껑을 살짝 연 상태로 비스듬히 덮어서 푹 끓입니다.
그리고 거의 다 되어갈 때쯤에 먹어보고 마지막으로 소금을 추가해 줘요.
소고기 들깨 미역국 완성
푹 끓인 후 맛을 보고 간만 잘 맞으면 불 끄고 완성합니다. 미역국은 한번 식혔다가 다시 끓이면 더 맛있더라고요.
꼭 20분 이상 끓이지 않아도 맛을 보면서 원하는 만큼 국물이 진하게 우러났다면 마지막 간만하고 완성해도 상관없어요.
미역국에 깊은 맛이 안 나고 밍밍할 때는 미원을 살짝 넣은 후 먹어보면 국물 맛이 확 달라진답니다.
만약 나는 이 맛으로 부족하다 하면 여기에 참치 액젓, 멸치 액젓, 국시 장국, 혼다시 등의 조미료를 추가하시거나 미원 빼고 대신 넣으면 됩니다.
그런데 소고기가 들어갔기 때문에 푹 끓여주면서 간만 잘 맞춰주면 충분히 깊고 진한 맛이 나오니까 전 이대로가 좋더라고요. (마늘 X, 미원은 넣음)
맛있게 끓인 미역국 밥상
밑반찬 만들어 놓은 것들과 함께 한 끼 밥상을 차려 먹었습니다. 소고기 들깨 미역국은 국물이 진하고 고기 씹는 맛도 있어서 국이랑 김치만 있어도 밥 한 끼 뚝딱한답니다.
생일상에 올릴 때도 이렇게 끓여 보세요. 건강에도 좋고 깊고 진한 맛이라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추천합니다. 참! 들깨가루는 꼭 탈피된 고운 걸 써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