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강아지 견생 15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산 사료를 사봤어요. 사료가 떨어지는 바람에 급하게 쿠팡 로켓 배송으로 노견 사료인 닥터독 시니어 양고기를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원래 시켜 먹던 사료는 디어니스트 키친 클러스터인데 쿠팡에는 팔지 않더라고요.
다른 수입 사료도 울 강아지 줄만 한 게 안 보여서 임시 급한 불만 끌 용도로 샘플을 찾아봤는데요. 시니어 사료 샘플은 종류 자체가 몇 가지 없었어요.
다른 거 한 종류와 닥터독 양고기 요거 두 가지만 있었는데 둘 중에는 닥터독이 더 나아 보여서 이걸 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국내 사료인데 포장에 웬 영어가 이렇게 많을까요? 포장만 봤을 땐 외국 사료인 줄 알겠어요.
노견 사료 닥터독 시니어 양고기 후기 내돈내산
양고기 건사료 250g - 5,000원관절, 연골, 항산화, 면역력 증강 등
영양성분은 조단백 22%, 조지방 7%라 지방 함량이 높으면 안 되는 강아지에게 주기는 좋아 보였어요.
울 강아지는 원래 디어니스트 키친 닭, 칠면조를 먹였었는데 점점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아 단백질, 지방 함량이 적은 걸 사려고 알아보고 있던 중이긴 했거든요.
조단백, 지방이 높은 것과 낮은 것을 먹여보면 확실히 차이가 있긴 있어요. 고단백, 고지방 먹일 때 소화가 안되는지 헛구역질 발생 빈도도 늘고 오히려 활동성이 줄어들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선택지가 별로 없는 상태로 시킨 거였는데 단백질, 지방이 낮은 거라 다행이었어요. 원료 성분은 대부분 유기농으로 기재되어 있고 울 강쥐에게 잘 맞는 양고기인 점은 좋았어요.
사료 크기 비교 후기
알맹이는 작은 편인데 굵기도 얇은 편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저희 강아지가 이빨이 많지 않아서 삼켜 먹기 때문에 알갱이 크기도 중요한 편이거든요.
위에 사진은 로얄캐닌 로우펫과 비교한 사진이에요. 로우펫은 제가 또 잘못 시키는 바람에 알갱이 큰 걸 받았는데요.
사진엔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알갱이 굵기가 달라서 차이가 큽니다. 로우펫이 굵고 닥터독이 많이 얇은 편이라 훨씬 작아 보입니다.
손으로 쪼개보니 반으로 잘 갈라지기도 해서 소화에는 좋을 것 같았어요. 홈피에 보니 저온 압력으로 구워내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오븐 베이크와 비슷한 것 같은데 만져봤을 때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긴 했어요.
닥터독 시니어 양고기 급여량
권장 급여량은 강아지마다 다르긴 하지만 5kg까지 40 - 150g이라 범위가 꽤 넓더라고요. 일단 저희 강아지는 4kg 정도 되는 포메인데 종이컵 한 컵 + 1/3컵(100g) 정도 줬습니다.
냄새도 크게 없고 노견이지만 어떤 사료든 주는 대로 다 잘 먹기 때문에 이것 역시 거부 반응 없이 잘 먹더라고요.
노견 사료 닥터독 내돈내산 후기
전체적으로 영양성분이나 사료 크기, 강도 등 모두 괜찮았지만 역시 아직까지 국내 사료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서 계속 먹이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며칠만 먹이다 말았습니다.
근래에 보니까 국산 사료들이 안 좋은 이슈가 또 있었던 거 같더라고요. (이 사료가 그렇다는 게 아님)
그래서 우선 급한 대로 새로 시킨 사료 오는 동안에만 먹이긴 했는데 별 탈은 없었습니다. 공식 홈피에 적힌 것처럼 변 냄새도 많이 나지 않았고요.
아주 단기간 먹인 거라 사료와 강아지의 건강 상태에 대한 후기는 할 수 없지만 겉으로 보이는 부분은 모두 괜찮았어요. 이상 노견 사료 닥터독 시니어 양고기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