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서 간단하게 냉면 만드는 방법을 올려볼게요. 냉면 육수, 양념장 다대기, 무절임 포함해서 간단한 레시피 모음이에요. 원래 냉면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 레시피를 알게 된 이후로 집에서 밥 대신 냉면과 고기를 먹는답니다.
냉면 육수, 양념장 다대기, 무절임 만들기 집에서 만드는 법
제가 귀차니즘이 심한 사람인지라 될 수 있으면 간단한 레시피를 찾는 편이고, 조미료에 대한 거부감도 거의 없답니다. 그래서 조미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은 이 레시피와는 맞지 않을 것 같아요. 육수는 조미료가 주재료거든요.
냉면 육수 만들기
소고기 or 냉면다시다 10g설탕 30g, 식초 20ml, 소금 3g물500ml, 미원 한 꼬집밥숟가락 기준다시다 1, 설탕 2, 식초 2소금 1작은 스푼, 나머지 동일
육수 만드는 주재료는 사진에 보이는 이 4가지가 다예요. 여기에 미원도 조금 추가해 주면 좋은데 넣기 싫다면 안 넣어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작은 밀크팬에 식초를 제외한 다시다, 설탕, 소금, 미원, 물 재료를 전부 넣고 가루가 녹도록 저어주면서 끓여요.
물이 파르르 끓어오르면 바로 불을 끄고 준비한 식초 20ml를 넣어주면 육수 만들기 끝입니다. 만들기 굉장히 쉽죠?
이제 냉동실에 넣어 살얼음을 만들어 주면 되는데 뜨거운 걸 바로 넣으면 냉장고에 안 좋으니까 식혔다가 얼려줘요.
다시다는 냉면다시다라고 파는 게 따로 있긴 한데 소량씩 파는 게 없어서 저는 그냥 집에 있는 한우 다시다를 사용했어요.
냉면 양념장 다대기 레시피
밥숟가락 기준양파 1/2개고춧가루 100ml (12스푼), 설탕 2스푼다진 마늘, 고추장 - 1.5스푼간장, 참기름, 소금 - 1스푼매실청, 물엿 - 2.5스푼
다대기 만드는 건 따로 방법이랄 것도 없어요. 그냥 위에 적어 놓은 양념장 재료들 모두 넣고 잘 섞어주면 끝이랍니다.
다 섞으면 양이 제법 나오는데 2주 이상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두고두고 사용하면 되고요. 많다 싶으면 담부턴 비율 동일하게 양만 줄이면 돼요.
무절임 만들기
얇게 썬 무설탕, 식초, 물 - 1:1:1설탕 1컵 당 소금 1 작은 스푼양 = 무 잠길 만큼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얇게 썰어서 보관할 통에 미리 담아 놓습니다. 그리고 설탕, 식초, 물을 동일한 비율로 섞어서 부어주면 되는데요.
소금도 추가해야 하는데 비율은 설탕을 종이컵 1컵 분량 정도 쓸 때 소금은 커피 숟가락으로 1스푼 정도 들어가니까 자신이 만드는 양에 따라 조절하면 되겠죠?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고 설탕, 식초, 물이 녹아서 잘 섞이도록 한번 끓여줘요. 물이 끓어오르면 바로 불 끄고 뜨거운 상태로 무 위에 부어줍니다.
그런 후에 뚜껑 덮고 실온에 두다가 식으면 냉장고에 보관해요. 뜨거운 물도 부었고 시간 지나면 무 식감이 말랑말랑해질 거예요.
집에서 냉면 만들기
육수 + 양념장 다대기 + 무절임 + 식초
자, 이제 위에서 만들고 준비했던 재료들을 다 합치면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냉면 완성이에요. 먼저 얼린 육수부터 녹여야 하니 미리 꺼내놔요.
냉면 육수는 당연히 살얼음이 있어야 맛이 있으니까 미리 만들어 둬야겠죠? 한 그릇 양만큼 소분해서 얼려두면 사용할 때 더 편해요.
얼린 육수는 젓가락으로 콕콕 찔러 갈라주고 뜨거운 물을 살짝 부어주면 조금 더 빨리 녹아요.
면 삶기
메밀면 끓는 물에 4~5분
냉면 면을 따로 파는 게 있긴 하지만 저는 그냥 다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메밀면을 사다가 쓴답니다.
제가 산 메밀면은 4~5분 정도 삶으라고 되어 있어서 사용방법에 적힌 그대로 삶아주고 시간이 되면 건져서 재빠르게 찬물에 헹궈줍니다.
헹굴 때 좀 빡빡? 헹구는 걸 추천드려요. 그렇게 해야 면 냄새? 같은 게 안 나더라고요.
육수, 양념장 다대기, 무절임 올린 냉면 완성
육수에 삶은 면 올리고 양념장 다대기, 무절임을 넣고 양조 식초를 한두 바퀴 둘러주면 집에서 만드는 새콤달콤한 냉면 완성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먹기 전에 꼭 식초를 추가해 줘야 해요. 안 그럼 닝닝할 수 있어요. 국물을 먹어봤을 때 입안에서 새콤함이 찌릿! 하게 올 정도로 식초를 넣어줘야 맛있더라고요.
무절임은 안 넣어도 상관없는데 양념장 다대기는 넉넉하게 넣는 거 추천드리고요. 그 외 고명은 원하는 대로 올리면 됩니다.
이 냉면 하나만 먹기에는 전문점과 비교해서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고기와 함께 먹으면 정말 꿀맛이에요!
고기와 면 한 젓가락 먹고 새콤달콤한 국물을 한 입 후루룩 마시면 고기 맛과 양 볼에 찌릿찌릿한 새콤한 맛이 섞이면서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어요.
제가 고깃집에서 남의 거 한 젓가락 얻어먹는 거 말고는 제 몫으로 냉면을 따로 주문해서 먹은 적이 살면서 단 한 번도 없었어요.
그 정도로 고기를 된장에 찍어서 밥이랑 먹는 걸 좋아하는데요. 집에서 제가 이렇게 직접 만들어 먹어 본 이후로는 고기 먹을 때 꼭 이 냉면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꼭 고기와 함께 먹는 걸 추천드리고요! 냉동실 자리만 넉넉하다면 육수 미리 많이 해서 얼려두고, 다대기, 무절임 넉넉히 만들어 놓으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요.
먹고 싶을 때 면만 삶으면 나머지는 다 준비가 된 거나 마찬가지라 엄청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답니다.
